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홍명보호 2기가 발표됐다. 동아시안컵 멤버가 대거 발탁된 가운데 뉴 페이스 6명이 새롭게 합류한다.
홍명보 감독은 6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페루와의 평가전에 나설 20명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동아시안컵 멤버가 대거 재발탁된 가운데 6명의 선수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1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페루와 격돌한다.
공격진에 변화가 크다. 6명 중 골키퍼 김승규(울산)을 제외한 5명이 전방에 포진한 선수들이다. 먼저 원톱에 조동건(수원)이 뽑혔다. 조동건은 최전방과 2선 전 지역에서 뛸 수 있는 선수다. 전형적인 타켓형 공격수보단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이 좋다. 김동섭(성남)과 비슷한 유형이다. 최근 수원이 라돈치치와 스테보를 이적시키며 조동건에게 많은 기회가 생긴 것도 득이 됐다. 자주 출전하면서 컨디션도 많이 올라온 상태다.
2선에선 조찬호(포항)와 임상협(부산)이 주목을 받고 있다. 두 선수 모두 K리그 클래식에서 나란히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홍명보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조찬호는 지난 달 31일 강원을 상대로 3골을 집어 넣었다. 올 시즌 벌써 9골째다. 임상협은 경남전서 3골을 몰아쳤다. 지난 시즌 3골 1도움으로 주춤했던 임상협은 올 시즌 8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근호(상주)도 처음으로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홍명보 감독은 “이근호는 최종예선에서도 좋은 활약을 해줬고 경험적인 측면에서 기대가 되는 선수”라며 발탁 배경을 밝혔다. 런던올림픽서 함께 했던 백성동(주빌로 이와타)의 발탁도 눈에 띈다. 홍명보 감독은 “상대 수비를 혼란시키고 파괴해줄 재능을 갖춘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뽑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홍명보 감독은 정성룡(수원)과 함께 이름을 올린 김승규에 대해선 “어려서부터 봐왔던 선수다. 골키퍼로서 충분한 능력이 있다. 지난 올림픽땐 부상으로 나가지 못했지만 지금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때문에 당연히 대표팀에 들어올 자격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승규는 임상협, 백성동과 함께 이번에 첫 A대표팀 발탁이다.
[홍명보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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