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최근 상승세에 있는 서울과 부산이 FA컵 4강행을 놓고 맞대결을 치른다.
서울과 부산은 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3하나은행 FA컵 8강전을 치른다. 서울은 올시즌 K리그 클래식 클럽 중 유일하게 3관왕 가능성을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라있는 서울은 K리그 클래식에서도 4위로 올라서며 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 최근 홈경기 8연승의 막강함을 보이는 서울은 부산과의 FA컵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서울은 올시즌 치른 17번의 홈경기서 12승4무1패의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 열린 인천전 패배 이후 15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오고 있다. 또한 지난 5월 열린 부리람(태국)과의 AFC챔피언스리그 경기 무승부 이후 홈경기 8연승을 기록 중이다. 서울은 올시즌 홈경기서 승리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3일 열린 수원전에선 2-1 승리를 거두며 슈퍼매치서 3년 만에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부상에서 복귀한 데얀(몬테네그로)이 제주전과 수원전을 치르며 경기감각을 끌어올렸다. 또한 몰리나(콜롬비아)는 올시즌 도움 선두를 질주하며 꾸준히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서울은 최근 데얀의 부상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는 동안 수비수 김진규가 K리그 클래식서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수비수 아디(브라질) 역시 두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공격진의 득점포가 침묵하는 것이 반가운 일은 아니지만 다른 포지션의 선수들이 골을 터뜨려 주는 것은 고무적이다. 수원전 승리로 한껏 분위기가 오른 서울은 부산전을 앞두고 있다.
부산의 윤성효 감독은 서울을 상대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수원 감독 시절 서울전 7경기 연속 무패를 포함해 감독으로 나선 서울전에서 8승1무2패의 절대적인 우세다. 부산은 지난 3일 열린 경남과의 K리그 클래식 경기서 5-1 대승을 거두며 화력을 점검했다. 경남을 상대로 프로데뷔 후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임상협은 대표팀에도 발탁되는 등 상승세에 있다.
윤성효 감독은 서울에 유독 강하지만 부산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원정경기서 한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다. 부산은 지난 2002년 이후 K리그 서울원정경기서 16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을 이어왔다. 지난 6월 열린 서울 원정경기에선 윤성효 감독이 최용수 감독과의 맞대결서 첫 패배를 당하기도 했다. 부산의 임상협은 "지난 리그 경기의 패배를 FA컵 승리로 화끈하게 갚아주고 싶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부산은 윤성효 감독 부임 후 올해 5월 대구월드컵경기장 무승 징크스를 이겨낸 가운데 이번 FA컵 경기를 통해 서울월드컵경기장 무승 징크스도 깬다는 각오다. 올해 두차례 맞대결에서 1승1패를 기록한 서울과 부산은 FA컵 4강행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서울 최용수 감독과 부산 윤성효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