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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일 친선 교류전을 치르기 위해 삿포로로 출국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첫 경기에서 여유있게 승리했다.
여자 대표팀은 6일 오전 일본 삿포로 츠키삼링크에서 열린 삿포로 선발팀과의 경기에서 5-1 완승을 거뒀다. 지난 4월 2013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디비전 2 B그룹 우승을 차지하는 등 올해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여자 대표팀에 삿포로 지역 선발팀은 적수가 되지 못했다. 대표팀 발탁을 위한 트라이 아웃을 받고 있는 캐나다 교포 임진경(20)과 박은정(24)이 가세한 공격진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확인시켰다. 여자 대표팀은 1피리어드에만 17개의 슈팅을 퍼부었고 이 가운데 3개를 골문 안으로 적중시켰다.
경기 시작 1분 50초 만에 임진경의 어시스트로 이연정(19)이 선제골을 터트린 한국은 일방적인 공세를 폈지만 8분 46초에 허를 찔리며 동점골을 내줬다. 한국은 이후 전열을 재정비해 곧바로 두 골을 터트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9분 36초에 한수진(26)이 박종아(17)의 어시스트로 추가골을 터트렸고 18분 35초에 조수지(19)가 용화연(22)의 어시스트로 세 번째 골을 뽑아냈다.
2피리어드에도 원사이드 게임이 이어졌고 4분 20초 만에 이연정의 어시스트로 임진경이 팀의 네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한국은 3피리어드 11분 8초에 이규선의 어시스트로 박종아가 한 골을 추가하며 5-1 승리를 마무리했다.
명문 프린스턴대 아이스하키 특기생 출신으로 지난달 28일 입국해 대표팀에서 훈련하고 있는 박은정(캐롤라인 박)은 1라인의 라이트윙으로 한수진, 박종아와 호흡을 맞추며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캐나다 윌프리드 로리에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임진경(대넬 임)은 2라인의 라이트윙으로 조수지, 이연정과 짝을 이뤄 1골 1어시스트를 올리며 완승의 주역이 됐다.
[여자대표팀의 임진경. 사진 =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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