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청주 김진성 기자] 야심차게 손님맞이를 했는데…
6일 청주구장. 한화와 SK가 7일까지 2연전을 갖는다. 올 시즌 첫 청주경기. 그러나 6일 오후 3시 넘어서 청주에 갑작스럽게 장대비가 퍼붓기 시작하더니 청주구장이 비로 흠뻑 젖었다. 결국 비로 취소가 됐다. 이날 청주구장은 리모델링을 마치고 청주 팬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였다. 실제 인터넷 예매로만 6000장이 팔려나가면서 청주 팬들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비로 취소되면서 청주 팬들에게 내일 첫 선을 보이게 됐다.
올 시즌 청주구장은 많은 변화가 생겼다. 기존의 낡고 불편한 이미지를 개선했다. 1986년부터 경기를 치르기 시작한 청주구장은 올해 리모델링에 42억원을 들였다. 일단 그라운드에 듬성듬성한 천연잔디를 걷어내고 인조잔디를 깔았다. 배수시설도 개선했으나 이날 갑작스러운 장대비에 배수가 100% 원활하게 되는 것 같지는 않았다.
또한, 불펜 양 사이드에 익사이팅존, 관중석에 바비큐존과 가족석을 만들면서 청주구장 좌석은 3000석이 늘어난 만500석이 됐다. 불펜은 익사이팅 존 밑에 새롭게 반지하 형태로 만들었다. 덕아웃도 확장돼 선수들이 편하게 앉아있을 수준이 됐다. 실제 외관상 관중석이 깔끔하게 정비된 모습이었다. 중앙석과 1,3루석도 새것으로 교체됐다. 더 이상 낡은 의자가 보이지 않았다. 기자실도 2층에서 1층으로 내려왔다.
이날 청주를 찾은 한화 김응용 감독과 SK 이만수 감독은 공교롭게도 오랜만에 청주를 찾았다. 김 감독은 예전 해태, 삼성 감독 시절 이후 청주를 처음으로 찾았다고 한다. 이 감독도 삼성에서 선수로 뛰었던 1994년 7월 27일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뒤 처음으로 청주에 왔다. 지난해 SK가 청주에서 게임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감독은 무척 오랜만에 청주를 방문한 것.
김 감독은 “예전 감독 시절 청주에 와보고 오랜만에 왔어”라고 웃었다. 이 감독은 “주변에 새롭게 생긴 건물이 많다”라며 신기해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청주구장이 리모델링을 한 것 같 같은데 기본적인 스텐드와 건물 구조는 똑같다. 여긴 홈런공장공장장으로 유명했다”라고 웃었다.
결국 청주구장은 7일 청주 팬들에게 처음으로 선을 보이게 됐다. 이날 취소된 경기가 추후에 다시 청주에서 치러질지, 아니면 대전에서 치러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결과적으로 올 시즌 잔여 청주경기는 3경기가 남게 됐다. 한화는 7일 SK전, 13~14일 NC전을 청주에서 치른다.
[리모델링 된 청주구장.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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