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배우 기태영이 찌질한 추리 소설가로 변신한다.
기태영은 7일 방송되는 KBS 2TV '드라마 스페셜 단막 2013-불침번을 서라' (극본 정지은 연출 이덕건)에서 찌질한 남자 회찬 역을 연기한다.
배우 유진의 남편이자 바른생활 청년 이미지가 강한 기태영은 극 중 회찬으로 분해 삼선 슬리퍼에 트레이닝 복에 어울리는 절약 생활의 달인으로 변신한다.
기태영은 쓰레기 투기범을 잡기 위해 불침번을 서는 동시에 소설 쓰기에도 도전하며 잃었던 가장으로서의 지위를 다시 찾아가는 과정을 실감 나게 연기한다.
기태영 뿐 아니라 80년대 스타 가수 이은하가 50대 임산부이자 목소리 큰 동네 반장 강자 역할로 전격 출연해 아줌마에 도전해 눈길을 모은다.
'불침번을 서라'는 이웃이 있는지 없는지 무심히 살아가던 아파트 주민들이 쓰레기 무단 투기범을 잡기 위해 불침번을 서며 동분서주, 좌충우돌하는 코믹한 모습을 통해 세태를 풍자하는 드라마다.
몽상가에 경제력도 현실 감각도 없는 추리소설가 회찬(기태영)의 잘나가는 보험설계사 아내 민숙(김민주)이 중요한 계약을 앞두고 무단 투척된 쓰레기 봉투에서 쓰레기가 쏟아지는 바람에 옷을 더럽히며 이 아파트의 쓰레기 봉투 투기 사건은 시작된다.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쓰레기 봉투 투척 사건에 회찬은 추리소설가 특유의 관찰력과 추리력을 발휘해 간만에 소설을 쓰기 시작하고, 급기야 쓰레기 무단 투기범 색출을 위해 사건 피해자들의 회의를 소집해 불침번 서기에 나선다. 불침번 서기로 범인을 추적하는 가운데 잘 몰랐던 이웃 사람들의 비밀과 아픈 속내가 한 꺼풀씩 밝혀지고, 회찬을 둘러싼 민숙과 수지의 오해도 풀려간다.
혼자 살아가기 바쁘고 손해 보기를 죽도록 싫어하며 약자를 희생양으로 만드는 세태를 꼬집는 '불침번을 서라'는 시청자들에게 무관심했던 옆집, 윗집의 이웃 관계를 돌아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7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배우 기태영(맨위 왼쪽). 사진 = KBS 제공]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