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MBC 'PD수첩'이 최근 같은 상호를 공유하며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는 일부 네트워크 병원들의 실태를 폭로했다.
6일 밤 방송된 'PD수첩'에서는 일부 네트워크 병원들에서 행해지는 탈법적인 운영 행태와 이로 인해 발생하는 환자들의 피해 현장을 집중 취재했다.
'PD수첩' 취재 결과 최근 성형에서부터 척추까지 같은 상호를 쓰는 네트워크 병원들이 늘어났지만 이들 병원에서 행해지는 상업적 의료 행태를 향한 불평의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영지원회사(MSO)의 지배 아래 매출을 최우선으로 운영되는 병원의 행태 때문이었다.
다리가 조금씩 저리고 아픈 것 같아 병원을 찾은 박지은씨(가명)는 엑스레이를 찍어보던 담당의의 말에 MRI와 CT까지 촬영했다. 그 결과 허리디스크가 심해 당장 수술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심쩍은 생각이 든 박 씨는 대학병원을 찾았고 거기서 수술이 필요 없이 충분히 보존적 치료만으로 나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에 'PD수첩' 제작진은 문제가 된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았고 문제 병원 중 3지점은 진료기록 조작과 사기 혐의로 의료진 33명, 환자 800여명이 불구속 수사중인 상태라는 것을 알아냈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도대체 어디 병원이냐" "환자가 봉이냐" "모든 의사들이 그런 건 아니겠지만 찝찝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현 세태에 안타까워했다.
[일부 네트워크 병원들의 실태를 고발한 'PD수첩'. 사진 = MBC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