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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에이스 커쇼가 승리 요건을 갖추는 데 실패했다.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는 7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2실점했다.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커쇼는 패전 위기에 몰렸다.
커쇼는 3회까지 공 31개로 효율적인 투구수 관리에 성공했다. 커쇼는 3회까지 삼진을 4개나 잡으면서도 이외 타자들은 대부분 3구 이내에 잡아내며 에이스다운 피칭을 했다. 안타와 볼넷을 하나씩 내줬을 뿐 실점은 없었다.
커쇼는 4회말 무사 1루에서 앨런 크랙과 10구까지 가며 고전했으나 점수는 내주지 않았다.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크랙을 투수 라이너 처리한 뒤 1루에 공을 던져 아웃카운트 2개를 벌어들인 커쇼는 맷 홀리데이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무실점을 이어갔다.
실점은 5회말에만 나왔다. 1사 후 존 제이를 2루타로 출루시킨 커쇼는 토니 크루즈의 중전 적시타에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진 위기에서 피트 코즈마의 2루타와 조 켈리의 2루 땅볼에 커쇼는 1점을 추가로 허용했다.
6회를 다시 무실점으로 마친 커쇼의 투구수는 90개였다. 1이닝 정도를 더 소화할 수 있는 투구수였지만, 충분한 점수를 뽑아주지 못한 타선이 커쇼의 교체시기마저 앞당겼다. 커쇼는 1-2로 뒤지던 팀의 7회초 공격에서 대타 스킵 슈마커와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7회초 공격에서 다저스가 역전에 성공했다면 커쇼는 승리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었지만, 다저스가 7회초 득점하지 못해 커쇼는 패전 위기에 몰렸다. 경기는 7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에 1-2로 뒤져 있다.
[클레이튼 커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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