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윤성효 감독이 이끄는 부산이 서울을 꺾고 FA컵 4강에 진출했다.
부산은 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2013하나은행 FA컵 8강전서 2-1 승리를 거뒀다. 부산은 이날 승리로 3년 만에 FA컵 4강행에 성공했다.
그 동안 서울을 상대로 8승1무2패를 기록하며 유독 강했던 부산 윤성효 감독은 FA컵 4강행 길목에서 서울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특히 부산은 지난 2004년 이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경기서 9년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윤성효 감독은 부산이 서울 징크스를 깬 것에 대해 "우리 선수들에게 오늘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임하라고 했다"며 "징크스를 하나하나 깨다보니깐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진 것 같다"고 전했다. 부산은 윤성효 감독 부임 후 지난 5월 대구월드컵경기장 무승 징크스를 이겨낸데 이어 서울월드컵경기장 무승에서도 벗어났다.
서울과 부산의 FA컵 경기서 양팀 감독들은 후반전에 승부를 걸었다. 서울은 전반전 동안 안정적인 경기를 노린 후 후반전 들어 고요한 하대성 윤일록을 잇달아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부산 역시 후반전을 대비했다. 윤성효 감독은 "서울은 미드필더 플레이 운영을 잘한다. 미드필더에서 압박이 안되면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미드필더에서 우리가 밀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골을 먹지 않고 후반전이 되면 서울 선수들도 지칠 것이라고 생각해 승부는 후반전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0년부터 수원을 지휘한 윤성효 감독은 올해부터 부산 지휘봉을 잡았다. 윤성효 감독은 프로에서 지휘봉을 잡은 4년 중 3차례나 FA컵 4강에 오르며 토너먼트 승부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윤성효 감독은 수원을 맡았던 지난 2010년 FA컵 결승전에선 부산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부산을 이끄는 윤성효 감독은 부산을 3년 만에 FA컵 4강에 올려 놓은 가운데 부산은 9년 만의 FA컵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윤성효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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