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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과 대결할 상대 선발투수가 교체됐다.
류현진은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세인트루이스는 우완 베테랑투수 제이크 웨스트브룩을 내세울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돌발 변수'가 생겼다. 8일 다저스전에 선발투수로 나선 쉘비 밀러가 1회초 칼 크로포드의 타구에 팔꿈치 부상을 입고 2구 만에 강판된 것. 마이크 블레이젝이 구원 등판해 급히 1회를 마무리한 세인트루이스는 다음날 선발 예정이던 웨스트브룩을 2회초 전격 구원 투입했다. 웨스트브룩의 구원 등판은 올 시즌 처음이다.
사실상 선발투수로 투입된 웨스트브룩은 2회에만 6점을 내주는 등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4⅔이닝 동안 9실점으로 부진한 웨스트브룩은 이날 경기의 패전투수가 됐다.
이에 따라 선발 로테이션 변경이 불가피해진 세인트루이스는 9일 구단 트위터를 통해 다저스전에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100마일(160km)의 강속구를 보유한 유망주인 마르티네스는 올 시즌 10경기에 구원투수로 등판해 평균자책점 5.56을 기록 중이다. 현재 마이너리그에서 선발투수로 뛰고 있는 세인트루이스로부터 메이저리그 승격 통보를 받고 선발투수로 나서게 된다.
류현진은 지난 3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승리투수가 됐고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에 두 자릿수 승리투수로 우뚝 섰다. 올 시즌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하고 있는 류현진이다. 류현진의 11승 도전에 상대 선발 변경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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