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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선발투수가 갑작스럽게 부상으로 하차했다. 그러자 다음날 선발투수를 구원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이는 LA 다저스에 통하지 않았다.
LA 다저스는 8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13-4로 크게 승리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장단 18안타를 몰아친 다저스의 대승이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로 등판한 쉘비 밀러는 칼 크로포드의 라인 드라이브 타구에 팔꿈치 부상을 입고 공 2개만 던지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세인트루이스는 마이클 블레이젝을 등판시켜 1회를 마치게 한 뒤 2회초 제이크 웨스트브룩을 마운드에 올렸다. 오는 9일 다저스전 선발투수로 내정돼 있던 웨스트브룩은 올 시즌 처음으로 구원 등판하게 됐다. 이로써 9일 등판 예정인 류현진의 맞상대도 바뀌게 됐다.
다저스는 웨스트브룩이 등장하자 막강한 화력을 선보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회초 선두타자 팀 페데로비치가 2루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하고 디 고든이 우전 안타를 쳤다. 리키 놀라스코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되자 웨스트브룩은 칼 크로포드를 고의 4구로 1루를 채웠다. 이어 등장한 제리 헤어스턴 주니어는 좌전 적시타를 쳤고 주자 2명이 득점, 다저스가 2점을 선취했다.
이어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중전 적시타를 쳐 크로포드가 득점했으며 안드레 이디어의 투수 땅볼 때 3루주자 헤어스턴이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여기에 스킵 슈마커의 좌전 적시타까지 더해져 다저스는 6-0으로 앞서 나갔다.
다저스가 5회초 크로포드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도망가자 세인트루이스는 5회말 맷 카펜터, 존 제이, 카를로스 벨트란, 맷 홀리데이의 4연속 안타로 3점을 뽑아 추격을 개시했다.
그러자 다저스는 6회초 2사 후 이디어가 우전 3루타로 출루하고 슈마커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이디어를 득점시킨 뒤 고든의 우중간 적시타까지 터져 9-3으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이에 그치지 않고 9회초 이디어의 우전 적시타로 주자 3명이 한꺼번에 득점하고 슈마커의 좌전 적시타가 더해져 13-4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이디어와 슈마커는 나란히 3안타 4타점씩 올렸다.
이날 다저스에서는 선발투수 리키 놀라스코가 5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따냈으며 크리스 위드로와 파코 로드리게스, 카를로스 마몰이 뒤이어 등장했다.
한편 다음날인 9일에는 양팀의 4연전 마지막 경기가 펼쳐진다. 다저스는 선발투수로 류현진을 내세운다. 지난 3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시즌 10승째를 따낸 류현진은 11승 도전에 나선다.
[스킵 슈마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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