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NC가 극적으로 3연패에서 벗어났다.
NC 다이노스는 8일 창원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서 5-4로 승리했다. NC는 3연패에서 벗어나면서 35승 52패 3무를 기록했다. KIA는 3연패에 빠졌다. 39승 43패 2무가 됐다.
NC가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2-4로 뒤지던 NC는 7~8회 1점씩 따라붙어 동점을 만들더니 연장 12회에 대타 김성욱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거뒀다. KIA는 데뷔전을 치른 듀에인 빌로우가 좋은 투구를 했지만, 지긋지긋한 불펜 불안과 뒷심부족으로 또 한번 허무하게 패배를 맛봤다.
선취점은 KIA가 뽑았다. 2회 2사 후 김주형이 중전안타를 날렸다. 이준호의 좌익선상 2루타로 2사 2,3루 찬스. 이홍구 타석에서 찰리의 폭투로 김주형이 홈을 밟았다. KIA는 3회엔 선두타자 김선빈의 볼넷과 신종길의 좌익선상 2루타로, 나지완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범호가 1루수 병살타로 물러났으나 2사 2,3루 찬스에서 안치홍이 1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렸다.
NC도 3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종호가 볼넷에 이어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후속 모창민이 좌익선상 1타점 2루타를 쳤다. 나성범의 2루 땅볼로 1사 3루 찬스. 이호준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4회 다시 앞서갔다. 1사 후 신인포수 이홍구가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를 공략해 비거리 115m짜리 우월 솔로포를 쳤다. KIA는 6회엔 행운의 득점을 올렸다. 김주형의 좌중간 2루타, 이홍구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3루 찬스. 김주찬이 유격수 땅볼을 쳤다. 완벽한 더블플레이가 예상됐던 상황. 그러나 유격수 노진혁은 2루로 향하던 1루주자를 아웃 시키지 않고 홈으로 향하는 주자를 힐끔 쳐다본 뒤 공을 1루에 송구해 김주찬만 아웃 처리했다. 노진혁이 순간적으로 경기 상황을 착각해 김주형이 홈을 밟았다.
NC는 7회 추격했다. 선두타자 조영훈이 투수 앞 번트안타를 쳤다. 대주자 이상호가 2루도루에 성공했다. 노진혁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추격했다. NC는 8회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나성범이 신승현을 상대로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에 비거리 110m짜리 우월 솔로포를 쳐냈다. 시즌 9호. 1일 SK전 이후 5경기만의 홈런이었다.
결국 NC가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연장 12회말 1사 후 나성범이 신창호를 상대로 좌익선상에 뚝 떨어지는 타구를 날렸다. 2루에 간발의 차로 세이프. 박으뜸의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를 이어갔다. 대타 김성욱이 좌전 적시타를 쳐내며 나성범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NC 선발투수 찰리 쉬렉은 6이닝 10피안타 3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임창민, 손정욱, 손민한, 이민호가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이민호가 승리투수가 됐다. KIA 선발투수 듀웨인 빌로우는 6이닝 4피안타 4탈삼진 3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최향남, 심동섭, 신승현, 박지훈, 윤석민, 신창호가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⅓이닝 1실점을 기록한 신창호가 패전투수가 됐다.
[NC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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