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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배우 공효진이 호러 장르까지 접수했다.
공효진은 8일 밤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진혁)에서 귀신을 보는 여자, 태공실 역을 맡아 특유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음침한 연기를 가미한 독특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태공실은 주중원(소지섭)을 만지면 귀신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쉴새 없이 그를 향해 손을 뻗었다. 그는 귀신을 피해 주중원이 소유한 복합 쇼핑몰 킹덤의 청소부로 취직하며 주중원의 주위를 맴돌았다.
하지만 주중원은 태공실을 '미친 여자'라 규정하며 태공실에게 갖은 독설과 구박을 안겼다. 태공실은 그런 주중원의 모습에도 굴하지 않고 그의 곁에 머무르며 보호본능을 자극했고 이런 모습은 공효진 특유의 사랑스런 이미지와 어우러져 보는 이들에게 색다른 로맨스를 선사했다.
또한 매회 불쑥불쑥 튀어 나오는 귀신들을 맞닥들이며 극한의 공포에 휩싸인 채 두려움에 떠는 태공실의 모습은 안방극장까지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여기에 귀신 때문에 눈물을 터뜨리며 도피했던 태공실이 이제는 직접 나서 귀신들의 사연을 듣고 오해를 풀어주는 데에 앞장서게 되자 감동적인 장면이 선사되기도 했다.
공효진의 열연에 시청률 역시 상승했다. 8일 방송된 '주군의 태양'은 시청률 14.4%(닐슨 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1위이자 지난 7일 방송된 1회보다 0.8%P 상승한 수치다.
로맨틱 코미디에 이어 호러 장르까지 극의 균형을 유지하며 흐름을 주도하는 공효진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로맨틱 코미디에 이어 호러 장르에서도 활약하는 배우 공효진.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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