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LG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 트윈스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레다메스 리즈의 호투와 4회 4득점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7-2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LG는 53승 36패가 되며 한화에 패한 삼성에 2게임차로 따라 붙었다.
LG는 1회말 공격에서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박용택이 고원준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1사 후 이진영의 내야 땅볼에 2루까지 진루했다. 정성훈의 중전 적시타에 박용택이 홈을 밟아 LG는 1-0으로 앞서 나갔다.
추가점을 내지 못한 LG는 3회초 역전을 허용했다. LG 선발 리즈는 2사 후 이승화를 중전안타로 내보냈고, 좌중간으로 날아간 손아섭의 타구를 잡으려던 박용택이 미끄러지며 1점을 내줬다. 손아섭의 적시 3루타로 기록된 이 타구 이후 전준우에게도 적시타를 맞은 리즈는 2점째 실점해 LG는 역전 당했다.
하지만 LG는 4회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대량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이진영이 2루타로 출루해 포문을 연 LG는 정성훈의 중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이뤘다. 1사 후 이병규(7번)의 우전안타와 손주인의 볼넷으로 LG는 고원준을 강판시켰다.
만루 찬스를 만든 LG는 바뀐 투수 김수완을 상대로 3점을 빼앗아냈다. 윤요섭은 2타점 좌전 적시타로 김수완을 두들기며 2타점을 올렸고, 오지환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손주인을 불러들이며 LG는 5-2로 달아났다.
LG는 5회말에 1점을 더 보태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정성훈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찬스를 만들었고, 이병규(9번)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2루타로 정성훈을 홈에 불러들였다. 리즈는 7회까지 롯데 타선을 3피안타 2실점으로 막아내고 퀄리티 스타트(QS)를 기록했다.
LG는 8회 구원등판한 유원상과 류택현이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으나, 이동현이 전준우를 상대로 1-2-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이끌어내 한숨을 돌렸다. 이어 곧바로 봉중근을 등판시킨 LG는 8회말 쐐기점을 뽑고 9회초도 무실점으로 마무리해 경기를 끝냈다. 리즈는 시즌 8승(9패), 봉중근은 26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정의윤 대신 4번으로 출장한 정성훈이 2타수 2안타 2볼넷 2타점으로 100% 출루하며 활약했다. 이외에 역전 결승타의 주인공 윤요섭이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롯데는 선발 고원준이 5회를 채 버티지 못하며 3⅓이닝 7피안타 5실점한 것이 패인이었다. 3연승이 끊긴 롯데는 40패째를 당하며 45승 2무 40패가 돼 4위 넥센을 추격하지 못했다.
[레다메스 리즈(위)-윤요섭.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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