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 LG 윤요섭, "놓친 찬스 만회하려고 했다"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윤요섭이 방망이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윤요섭(LG 트윈스)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회말 2-2의 균형을 깨는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리는 등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팀의 7-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윤요섭의 2타점 적시타는 결승타가 됐다.

윤요섭은 4회말 승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팀이 2-2로 맞서고 있던 4회말 1사 만루에 타석에 들어선 윤요섭은 바뀐 투수 김수완의 2구째를 잡아당겨 좌전안타를 만들어냈고,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LG는 리드를 가져갔다.

이 상황에 대해 윤요섭은 "앞선 타석에서 찬스를 놓쳤기 때문에 내가 만회하려고 마음 먹고 들어갔다. 변화구를 노리고 있었는데, 그 공이 들어와서 운 좋게 안타를 쳤다"고 밝혔다. 앞선 2회말 공격에서 윤요섭은 1사 1, 3루 찬스에 나왔으나 2루 땅볼을 쳐 병살타로 물러나 찬스를 무산시켰다.

하지만 동점이 된 상황에서 전세를 뒤집는 한 방으로 윤요섭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아직까지 시즌 타율은 .183으로 부진하지만, 최근 5경기에서의 활약은 좋다. 최근 5경기에서 윤요섭은 15타수 5안타로 타율 .333을 기록한 것은 물론 1홈런 7타점으로 찬스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윤요섭의 방망이까지 살아나며 LG의 상승세도 멈추지 않고 있다.

[윤요섭.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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