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1군에 데리고 다닐 겁니다.”
넥센이 11일 목동 한화전을 앞두고 투수 조상우를 1군에서 제외했다. 대신 오재영을 1군에 등록했다. 조상우는 넥센이 전략적으로 키우는 투수다. 대전고 출신이며, 지난해 8월 신인드래프트에서 넥센의 1라운드 지명을 받고 계약금 2억 5000만원에 입단한 유망주 투수다. 키는 186cm, 체중이 92kg다. 150km를 구사할 수 있는 우완 정통파.
문제는 조상우의 투구폼이 좋지 않았다는 것. 폼을 교정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염 감독은 그 상태로 퓨처스리그서 경기를 소화하는 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봤다. 결국 조상우는 1군에서 염 감독이 직접 관리를 하고 있다. 조상우는 지는 6월부터 계속 1군에 붙어있다. 간혹 1군 엔트리에 등록도 됐으나 경기에 출전하기보단 선배 투수들의 1군 생활을 보고 배우는 차원이었다.
염 감독은 “아직 완벽하게 고쳐지지 않았다. 올해보다 내년, 내후년을 보고 있는 투수다”라면서 1군에 제외하면서도 계속 폼을 다듬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당연히 1군 선수들과 함께 움직인다. 염 감독은 “상우는 선발로도 활용할 수 있고, 셋업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수비와 견제능력이 좋고 슬라이드 스텝도 좋다”라고 했다.
염 감독은 “신인들은 구원보다 선발이 편하다. 보직보다 중요한 건 어떤 투수가 되느냐는 것이다. 상태를 봐가면서 9월 1일 확대엔트리 때 1군에 등록시킬 수도 있다”라고 했다. 조상우를 향한 염 감독의 애정이 대단하다는 게 드러나는 대목. 올 시즌 조상우는 1군에선 3경기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2.25, 퓨처스리그에선 13경기서 3승 1홀드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조상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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