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넥센 벤헤켄이 조기에 무너졌다.
넥센 벤헤켄은 11일 목동 한화전서 2⅔이닝 77구 4피안타 5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마정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마정길이 후속타를 맞지 않으면서 벤헤켄의 실점은 2점에서 불어나지 않았다. 실점은 2실점이지만, 3회를 채우지 못했다는 점에서 벤헤켄은 이날 선발투수로서 임무를 옳게 수행하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너무 불안했다. 1회 한상훈에게 볼넷을 내준 뒤 도루자로 잡은 건 좋았다. 그러나 2회 1사 후 송광민에게 풀카운트에서 8구째 127km짜리 포크볼을 던진 게 높게 제구 돼 비거리 125m짜리 좌중월 선제 솔로포를 맞았다. 이후에도 이양기에게 좌전안타, 김태완, 정현석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이어갔다. 엄태용을 삼진, 이대수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겨우 위기를 벗어났다.
결국 3회를 마치지 못했다. 선두타자 한상훈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최진행을 좌전안타로 내보냈다. 폭투도 나왔다. 김태균에게 좌전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이후 김태완을 볼넷을 내보내 위기를 이어가자 염경엽 감독도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정현석에게 마정길을 넣어 위기를 넘겼다. 한화는 대타 좌타자 고동진을 냈으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전체적으로 제구가 너무 흔들렸다. 안정감이 없었다. 벤헤켄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0경기서 퀼리티스타트가 10경기였다. 피안타율도 0.303으로 높은 편. 8월 6일 두산전서도 5이닝 4실점하며 썩 좋은 모습이 아니었다. 결국 이날 또다시 무너졌다. 4일 휴식을 취한 뒤 등판서 연이어 좋지 않은 것. 앞으로 염경엽 감독이 벤헤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두고 볼 일이다.
[벤헤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