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성남의 공격수 김동섭이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골감각을 증명했다.
김동섭은 11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2라운드서 결승골을 터뜨려 1-0 승리를 이끌었다. 김동섭은 이날 경기서 후반 29분 박진포가 올린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부산 골문을 갈랐다.
지난달 열린 동아시안컵서 호주와 일본을 상대로 원톱으로 선발출전했던 김동섭은 무득점으로 대회를 마쳤다. 김동섭은 A매치서 파괴력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A매치 데뷔골에 실패했다. 반면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은 동아시안컵에 출전했던 3명의 공격수 중 페루전을 앞두고 김동섭만 재발탁하며 변함없는 신뢰감을 나타냈다.
김동섭은 지난달 동아시안컵 이후 소속팀 성남에서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대표팀에서의 부진을 만회했다. 김동섭은 전남과의 20라운드에 이어 대전과 부산을 상대로 치른 경기에선 잇단 헤딩골로 득점행진을 이어갔다. 올시즌 K리그클래식서 9골을 성공시킨 김동섭은 최근 국내 공격수들 중 K리그 클래식서 가장 위협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대표팀은 다음달 열리는 A매치에선 유럽파를 소집할 예정인 가운데 김동섭에게 이번 페루전은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 이에 대해 김동섭은 "부담감은 없다"며 "내 실력을 보여주고 오겠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페루전을 앞두고 소속팀서 3경기 연속골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동섭은 "좋은 득점을 하는데 있어 영향이 있을 것 같다. 자신감이 생겼다"며 "골을 못넣어 비난이 있었던 것 같다. 자신있게 할 생각"이라는 의욕도 보였다.
성남의 안익수 감독은 최근 김동섭의 맹활약에 대해 "본인의 의지가 강하다"며 "더욱 열심히해서 월드컵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한편 대표팀은 12일 소집되는 가운데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페루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김동섭]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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