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해태 유니폼을 입은 KIA가 지긋지긋한 삼성전 11연패를 탈출했다.
KIA 타이거즈는 1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8회말 나온 결승 패스트볼로 6-5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삼성전 11연패에서 벗어나며 41승 2무 44패가 됐다.
2회 안치홍의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KIA는 4회초 대거 4점을 내주며 삼성전 연패가 길어지는 듯 했다. 4회초 선두 배영섭의 안타와 박한이의 투런홈런에 삼성은 역전당했다. 이어 이승엽의 2루타와 유격수 실책, 박석민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 잃은 KIA는 조동찬의 번트에 4점째 실점했다.
KIA는 4회말 반격에서 선두타자 이범호가 좌월 솔로홈런을 때려 1점을 따라붙었다. 6회초 우동균의 적시타에 1점을 더 빼앗겼지만 KIA는 곧바로 6회말에 3점을 뽑아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이용규가 2루타로 포문을 연 KIA는 최희섭과 안치홍의 연속 볼넷, 안지만의 폭투로 3-5을 만들었고, 이종환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이뤘다.
결승점은 8회에 나왔다. 1사 후 안치홍의 볼넷과 도루, 이종환의 1루 땅볼로 주자를 3루에 보낸 KIA는 신용운이 던진 공을 포수 진갑용이 포구하지 못해 재역전에 성공하며 결승점을 얻었다. KIA는 9회초 윤석민을 등판시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6⅓이닝 7피안타 5실점(4자책)한 KIA 선발 헨리 소사는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다. KIA 타선에서는 김주찬 대신 1군에 합류한 이종환이 동점타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영웅이 됐다.
삼성은 KIA 킬러인 선발 윤성환이 5⅔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하며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배영섭과 이승엽이 멀티히트로 분전했지만 역전패를 당한 선두 삼성은 2위 LG에 1게임차로 쫓겼다.
[동점타를 때린 이종환.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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