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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한중 합작 아이돌 그룹인 엑소가 중국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했지만, 현지 팬들의 무개념 응원으로 오히려 빈축을 샀다.
중화권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엑소는 최근 중국 현지에서 진행된 ‘아시안 스타 어워즈’ 시상식에 참석했다.
하지만 오는 13일 안후이위성TV를 통해 방송 예정이던 이 시상식은 일부 배우들의 시상 장면과 가수 양미의 개막 공연 등이 ‘통편집’ 된다. 바로 엑소 팬들의 무분별한 응원 때문이라고 방송사 측은 전했다.
시상식 당일 제작진은 엑소 팬들의 함성 소리 때문에 녹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들은 엑소가 공연을 펼칠 때는 물론, 이동할 때마다 엄청난 고성을 질러댔다. 결국 제작진은 수 차례 녹화를 중단하는 결정을 내려야 했다.
또, 중국 배우 장한의 시상식 진행 때 엑소는 이들 뒤에 섰다. 당연히 팬들은 엄청난 함성을 질렀고, 장한은 수상소감까지 중단해야 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한은 시종일관 표정이 굳어 있었고, 사회자가 함께 수상한 인기 여배우 정솽을 언급하면서 “두 사람이 함께 뽀뽀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농담을 던졌지만 장한은 “차라리 엑소가 키스하는게 낫겠다”고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결국 사회자는 팬들에게 “이 무대는 한 사람만의 무대가 아니다. 다른 참가자도 존중해 달라”라고말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중국 팬들의 극성스러운 응원에 엑소는 결국 다른 이들에게 까지 피해를 주면서 시상식에 오점을 남겼다.
[엑소K.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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