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일본의 최신예 10식 전차가 훈련 중 포탄을 분실하는 대형사고를 저질렀다. 이 포탄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육상자위대 북부방면 사령부는 4일, 홋카이도 대학 훈련장 시마마츠 지구에서 사격 훈련 중 철갑탄 1발을 분실했다.
10식 전차의 포사격 훈련 중 발생한 이 사고로 500여명이 수색에 나섰으며, 이 포탄은 훈련장 부지를 넘어갔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갑탄은 전차의 장갑을 파괴하기 위한 것으로, 10식 전차는 120mm 포를 탑재하고 있다. 육상 자위대는 이 탄에는 화약이 없어 2차 폭발 우려는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10식 전차의 포사격 안정성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포사격을 실시한 부대가 일선부대가 아니라 전차가 일선 배치 되기 전에 테스트를 수행하는 부대였기 때문이다.
10식 전차는 지나치게 경량화에 치중해 제작되면서 포사격시 반동제어가 어려운 점 등이 논란이 되고 있다. 현대의 전차가 60톤에 가까운 중량을 가진 반면, 10식 전차는 열차 수송 등을 목적으로 44톤에 불과한 중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구경이 큰 120mm포를 탑재하면서 그 반동을 10식 전차가 이겨낼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동급 120mm포를 탑재한 K-1A1 전차는 54톤을 넘는 무게를 가지고 있다.
[10식 전차. 사진 = 육상자위대]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