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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출루 머신'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에 성공하고 결정적인 수비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추신수는 13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4타석 3타수 무안타 사구 1개를 기록했다. 이날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결정적인 보살로 팀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이날 컵스의 선발투수는 좌완 트래비스 우드.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3구째 타격했으나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4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등장한 그는 2구째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메이저리그 전 선수를 통틀어 몸에 맞는 볼 1위를 달리고 있는 그는 시즌 23호를 기록했다. 그러나 추신수는 토드 프레이저가 3루수 병살타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6회초에는 2사 후 주자 없을 때 다시 나왔지만 4구째 헛스윙 삼진 아웃에 그쳤다. 이날 경기의 마지막 타석이 된 9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섰으나 좌완 구원투수 제임스 러셀을 상대로 4구째 타격한 것이 2루수 땅볼 아웃으로 이어져 출루를 이루지 못했다.
추신수는 이날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며 시즌 타율은 .276에서 .274로 하락했지만 결정적인 수비로 팀 승리에 공헌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0-0이던 6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앤서니 리조가 중전 안타를 쳤고 1루주자 주니어 레이크가 3루로 뛰자 중견수로 나선 추신수가 원바운드로 정확히 3루에 송구했다. 레이크는 3루에서 태그아웃됐고 이는 추신수의 시즌 5번째 보살로 기록됐다.
이날 경기는 7회초에 터진 브랜든 필립스의 좌월 결승 투런포와 선발투수 맷 레이토스의 8이닝 6피안타 무실점 역투에 힘입은 신시내티가 2-0 영봉승을 거뒀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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