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명 "맨 얼굴의 전도연, 싱그러운 느낌 좋았다"

[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영화사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가 배우 전도연의 첫 인상을 공개했다.

심재명 대표는 최근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이하 '피플인사이드') 녹화에 참여해 영화 '접속'의 전도연부터 '건축학개론'의 수지까지 숨은 보석을 찾아내 스타로 만드는 선구안의 비결을 털어놨다.

이날 심 대표는 전도연에 대해 "맨 얼굴에 반바지 차림으로 나타난 전도연 씨를 처음 봤을 때 그 싱그러운 이미지가 좋아서 '접속'에 캐스팅했다. 이후 계속 발전하는 연기를 보며 나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존경스럽다는 생각을 했다"고 극찬했다.

또한 그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의 투자 기회를 놓쳤던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심 대표는 "'괴물'의 시나리오를 봤는데 잘 모르겠더라. 한국영화에서 본 적 없는 괴물이란 존재를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며 '잘 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하지만 너무나 보기 좋게 성공해버려 이후 '각자 영화를 보는 시각이나 성향이 다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영화 '괴물'은 1301만여 명을 동원해 국내 최다 관객수 2위에 오른 흥행작이다.

그는 "봉준호 감독은 개인적으로 팬인데 한 번도 같이 작품할 기회가 없었다. 그런데 영화 '설국열차'까지 이렇게 잘 되고 있어서 그런 기회는 더 희박해지지 않을까 싶다"고 털어놨다.

심 대표의 영화와 인생 이야기가 담긴 '피플인사이드'는 13일 오후 7시 방송된다.

[전도연의 첫인상을 회상한 심재명 대표(왼쪽). 사진 = CJ E&M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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