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주키치가 들어올 줄은 몰랐지.”
1경기 차로 선두와 2위를 달리는 삼성과 LG가 13일과 14일 대구에서 맞붙는다. LG가 2경기 모두 승리할 경우 두 팀의 순위는 뒤바뀐다. LG로선 선두탈환의 욕심이 생길 수도 있는 상황. 더구나 올 시즌 6승 5패로 상대전적서도 앞서있다. 올 시즌 첫 3연전서 2패를 기록한 뒤 세차례 3여전서 연이어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LG는 이번 삼성과의 2연전서 원투펀치 레다메스 리즈와 우규민을 등판시킬 수 있다. 우규민이 8일 잠실 롯데전, 리즈가 9일 잠실 롯데전서 등판했다. 4일 휴식 후 5일째인 이날과 14일 등판이 가능하다. 그러나 LG는 순리를 선택했다. 아니, 한 템포 쉬어가는 느낌을 풍겼다. LG는 이날 벤자민 주키치를 7월 7일 넥센전 이후 처음으로 등판시킨다. 그리고 8일엔 신정락을 등판시킬 예정이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주키치가 들어올 줄은 몰랐다. 우규민과 리즈, 신정락과 우규민 정도로 예상했다”라며 LG의 이번 삼성 원정 선발진 구성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 류 감독은 “LG가 우규민과 리즈를 한화전에 등판시킬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LG는 15일과 16일 잠실에서 한화와 2연전을 갖는다.
LG로선 삼성전보다 한화전에 올인하는 게 확률적으로 낫다. 한화를 확실하게 잡기 위해서 원투펀치를 투입하고 삼성전은 1승1패 정도면 선방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류 감독과 LG 김기태 감독 모두 1승1패 정도면 괜찮다는 반응을 보였다. 근본적으로 이번 2연전이 선두다툼의 분수령이 아니라고 본다. LG는 아직 37경기, 삼성은 39경기가 남아있다. 류 감독도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주키치를 삼성전에 일부러 맞춘 건 아니다. 신정락과 우규민 등 기존 선발투수들이 요즘 좀 지쳐있더라. 그래서 등판 간격을 하루 늘려주기로 했다. 이번주엔 6선발로 갈 계획이다. 아직 경기는 많이 남아있다”라고 했다.
하지만, 자신감도 살짝 내비쳤다. 김 감독은 “두산전을 모두 이겨 3연승을 하면서 선수들의 사기가 올라가 있다”라고 했다. 류 감독 역시 이번 2연전이 신경 쓰이지 않을 수 없다. “2승이면 대만족, 1승1패면 땡큐, 2패면 잠 안 온다”라고 웃었다. 어쨌든 이번 2연전은 후반기 최대 빅매치다. 대구가 더 뜨거워질 것 같다.
[류중일 감독과 김기태 감독. 사진 = 대구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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