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이 남미의 페루를 상대로 전력을 점검한다.
한국은 14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페루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달 열린 동아시안컵서 2무1패로 부진했던 대표팀은 만만치 않은 상대 페루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대표팀은 지난 동아시안컵에 이어 페루전에서도 유럽파 없이 팀을 구성했다. 동아시안컵 3경기서 1골에 그쳤던 대표팀은 페루전을 통해 골가뭄 해소에 나선다. 동아시안컵에 출전한 원톱 중 유일하게 페루전에 재소집된 김동섭(성남)은 최근 소속팀서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골감각을 가다듬었다. 김동섭은 페루전을 앞두고 "가지고 있는 실력을 발휘한다면 골도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대표팀 공격진은 지난 동아시안컵에 비해 변화가 있었다. 이근호(상주)가 홍명보호 출범 후 처음 대표팀에 소집됐다. 또한 올시즌 소속팀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임상협(부산)과 조찬호(포항)는 A매치 출격을 앞두고 있다. 동아시안컵서 강한 인상을 남긴 윤일록(서울)과 이승기(전북)는 페루전서도 공격을 이끌 것으로 점쳐진다.
대표팀 수비진은 수준급의 페루 공격진을 상대로 시험대에 오른다. 피사로(바이에른 뮌헨) 파르판(샬케) 게레로(코린티안스)가 포진한 페루 공격진은 한국이 동아시안컵에서 상대했던 팀들보단 한단계 수준이 높다.
페루전을 치를 대표팀은 동아시안컵에 이어 이번에도 유럽파가 제외된 채 소집됐다. 반면 대표팀 수비진은 유럽파 비중이 크지 않다. 홍명보호는 현재 소집될 수 있는 최상의 선수들로 수비진을 구축했다. 홍명보 감독은 수비진에 대해 "그 선수들의 움직임을 무력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 동안 해온 것에 대해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국은 그 동안 남미축구에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남미팀과 26차례 싸워 이긴 적은 4번에 불과하다. 한국의 가장 최근 남미팀과의 대결은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이었다. 당시 한국은 아르헨티나의 화려한 공격진에 흔들리며 1-4 완패를 당했고 16강전에선 우루과이의 속공에 무너지며 1-2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남미 특유의 기술과 개인기에 고전을 펼치는 패턴을 반복해 왔다.
페루는 한국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최정예 대표팀을 구성했다. 한국전을 치를 20명의 선수단 중 18명의 선수가 브라질월드컵 남미예선을 소화하고 있는 정예 멤버일 만큼 한국전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특히 페루는 브라질월드컵 대륙간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도 대비해 한국전을 신중하게 준비하고 있다. 축구대표팀이 최근 월드컵 예선과 동아시안컵서 부진한 상황에서 그 동안 한국축구에 강했던 남미팀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 주목받고 있다.
[축구대표팀]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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