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조인식 기자] 김광현이 위력적인 투구를 펼치며 팀의 6위 도약을 견인했다.
김광현(SK 와이번스)은 1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9탈삼진 4볼넷 2실점하며 팀의 9-2승리를 이끌었다. SK는 KIA를 제치고 6위로 뛰어올랐다.
김광현은 8승(6패)으로 2010년 이후 첫 개인 10승에도 한 발 다가섰다. 최근 7경기에서 6승을 따낸 김광현은 두 자릿수 승리에 단 2승을 남겨두게 됐다. 김광현은 지난 2년간 4점대에 그쳤던 평균자책점도 이날 호투로 3.99에서 3.93으로 끌어내렸다.
이날 김광현은 완전히 전성기로 돌아온 구위를 선보였다. 포심 패스트볼의 구속은 140km대 후반에서 150km대 초반을 꾸준히 오가며 KIA 타자들을 압도했다. 여기에 140km을 넘기는 빠르고 예리한 슬라이더와 낙차가 크면서도 느린 커브로 김광현은 타자들의 배팅 타이밍을 흐트러뜨렸다.
김광현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항상 초반이 좋지 않아 오늘도 처음부터 집중하며 마운드에 올랐는데, 역시 초반에 불안한 출발을 했으나 김상현 선배의 호수비를 통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1회초 1사 만루에서 김광현은 이범호에게 좌월 만루홈런성 타구를 맞았지만, 김상현이 점프하며 타구를 잡아내 김광현은 1회를 1실점으로 넘길 수 있었다.
이어 김광현은 "4일 쉬고 등판한다는 것은 선발투수의 중요한 요건이라 생각한다. 4일 휴식 후 좋은 피칭을 했다는 점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덧붙였다. 급한 팀 사정으로 인해 하루를 당겨 4일 휴식만 하고 나온 김광현은 큰 어려움 없이 팀 승리를 이끌며 팀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김광현이 가져온 승리로 SK의 4강 추격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김광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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