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시움' 샬토 코플리, "미국판 '올드보이' 韓 능가할 수 없어"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미국판 '올드보이'에 출연하는 샬토 코플리가 한국판 '올드보이'는 능가할 수 없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영화 '엘리시움'(감독 닐 블롬캠프) 내한 기자회견에 맷 데이먼과 샬토 코플리가 참석했다.

미국판 '올드보이'에 한국판 '올드보이'의 이우진(유지태) 역으로 출연하는 샬토 코플리는 "한국 '올드보이'를 굉장히 좋아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샬토 코플리의 나라) 남아공과 마찬가지로 할리우드 밖에서 영화를 만들지만 독창적, 창조적인 영화를 만들어 전 세계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이 '올드보이'와 '강남스타일'이 해낸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드보이'를 본 이후 한국 영화에 점점 더 관심을 갖게 됐다. 워낙 잘 만들어 능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해 색다르고 독창적인 악역을 연기하려고 한다. 원래 유지태가 했던 한국 악역과 비교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엘리시움'은 2154년 지구에 사는 맥스(맷 데이먼)가 자신의 생존과 인류의 미래를 위해 선택받은 1%의 세상 엘리시움에 침입하면서 벌어지는 생존 경쟁을 그린 영화로 맷 데이먼, 샬토 코플리, 조디 포스터 등이 출연했다.

맷 데이먼과 샬토 코플리는 1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한국을 첫 방문했으며 이날 오후 CGV여의도에서 열리는 GV상영회와 여의도 IFC몰 노스아트리움에서 열리는 '엘리시움'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한국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오는 29일 개봉.

[배우 샬토 코플리.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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