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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의 호투가 없었다면…"
LA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메츠와의 홈 경기서 4-2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7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맷 하비와의 영건 맞대결서 판정승을 거뒀다. 류현진이 따낸 시즌 12승. 알고보니 류현진이 LA 다저스의 역사적인 승리와 함께했다.
류현진이 LA 다저스 프랜차이즈 기록을 114년만에 갈아치웠다. LA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69승 50패를 기록했다. 그런데 최근 46경기서 38승 8패, 47경기서 39승 8패의 성적이다. LA 다저스의 전신 브루클린 다저스 시절이었던 1899년 46경기서 38승을 넘어서는 최고의 기록이다. 또 47경기 성적은 1951년 뉴욕 자이언츠와 기록한 것과 같다. 가장 최근 기록은 2001년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의 38승8패. 결국 류현진이 이날 LA 다저스의 구단 역사를 새롭게 쓴 것이다.
류현진도 이 기간 9경기서 6승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LA 다저스는 9경기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승리를 부르는 사나이가 된 것.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이 흥분했다. ESPN은 “다저스의 역사적인 질주”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류현진이 사이영상 후보 맷 하비와 맞대결서 최고의 호투를 선보였다”라고 했다. 이어 “류현진의 호투가 없었다면 이 기록도 없었다”라고 했다.
이래저래 류현진으로선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구단 역사도 이끌고, 메이저리그 최고 우완 투수 중 1명인 하비에게도 판정승을 거뒀다. 미국 언론의 조명도 받았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도 일찌감치 이 경기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는데, 류현진의 승리로 또 한번 류현진의 대단함을 느꼈을 것이다. 기분 좋은 12승을 거둔 류현진은 이제 15승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류현진은 20일 마이애미와의 원정경기서 13승에 도전한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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