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조동찬이 사실상 시즌아웃됐다.
삼성 조동찬이 사실상 시즌아웃됐다. 조동찬은 13일 대구 LG전서 5회 3루땅볼을 친 뒤 1루에 도달할 때 LG 1루수 문선재와 충돌했다. 조동찬은 베이스를 밟았으나 그 순간 문선재와 충돌하면서 왼쪽 무릎이 꺾였다. 조동찬은 곧바로 구단지정병원인 세명병원으로 실려갔다. CT 촬영 결과 무릎이 깨져 뼛조각이 발견됐다.
그리고 14일 곧바로 MRI 촬영을 했다. 그 결과 왼쪽 무릎 인대 부분 손상과 골절 진단을 받았다. 회복까지 6주 진단. 현재 반깁스를 한 상태다. 다행히 전, 후방 십자인대는 다치지 않았다. 따로 수술을 하진 않아도 된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14일 대구 LG전을 앞두고 “시즌아웃이라고 봐야 한다. 포스트시즌도 힘들다. 한국시리즈에 가도 뛰는 게 힘들다. FA를 앞두고 있었는데 아쉽게 됐다. 자기 복이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앞으로 2루엔 김태완, 강명구, 정병곤을 활용하겠다. 베테랑 신명철도 계속 재활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삼성 2루는 백업들의 경쟁의 장이 됐다. 일단 이날은 김태완이 선발출전한다.
한편, 조동찬은 이날 아침 문선재에게 사과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문선재는 너무 미안한 마음에 어쩔 줄 몰라 했다는 후문. 정성훈의 송구가 악송구가 된 뒤 스스로 잽싸게 피하지 못하면서 충돌했다고 생각했던 것. 류 감독은 “원래 1루에서 충돌이 자주 일어난다. 서로 조심해야 한다.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서 다친 게 아쉽다”라고 했다.
조동찬은 올 시즌 74경기서 타율 0.240 7홈런 25타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이날 조동찬을 1군에서 말소했다. 이로써 FA를 앞두고 있던 조동찬의 대박 꿈은 추후로 미뤄지게 됐다.
[조동찬. 사진 = 대구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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