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 3안타 4타점’ 삼성, LG 꺾고 선두수성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삼성이 선두를 굳게 지켰다.

삼성 라이온즈는 1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서 9-2로 승리했다. 삼성은 55승 34패 2무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LG는 4연승 행진을 끝냈다. 56승 37패로 2위를 유지했다.

삼성이 5연승과 동시에 단독선두를 노리던 LG를 잡았다. 선발 등판한 차우찬의 좋은 투구와 집중력 있는 타선의 힘으로 승리를 낚았다. 박석민이 3안타 2득점 4타점, 이승엽과 채태인이 2안타를 날리며 활약했다.

선취점은 LG가 뽑았다. LG는 1회초 1사 후 권용관이 볼넷을 골랐다. 이진영의 유격수 땅볼로 2사 2루. 후속 정의윤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권용관이 홈을 파고들었다. 그러자 삼성도 2회말 이승엽의 우중간 안타와 채태인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박석민이 2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계속해서 박석민의 도루로 무사 2루 찬스를 이어갔다. 김태완은 3루 땅볼을 때렸으나 LG 3루수 정성훈의 악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그 사이 박석민이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이지영의 유격수 땅볼로 1사 3루 찬스. 김상수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이지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은 4회 달아났다. 선두타자 채태인이 좌전안타를 날렸다. 후속 박석민이 신정락의 초구 120km짜리 바깥쪽 커브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짜리 투런포를 날렸다. 시즌 9호. 그러자 LG도 5회 선두타자 오지환의 우중간안타를 날린 뒤 2,3루에 연거푸 도루에 성공했다. 김용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오지환을 홈으로 불러들여 1점을 만회했다.

삼성은 5회 또 달아났다. 선두타자 배영섭이 좌전안타를 날렸다. 배영섭은 박한이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박한이의 우중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 후속 최형우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배영섭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은 7회엔 2사 후 최형우의 좌전안타에 이어 이승엽이 볼카운트 3B1S에서 5구째를 걷어올려 대구구장 우중간 관중석 상단에 꽂히는 대형 투런포를 날렸다. 시즌 12호. 비거리는 130m. 통산 357호 홈런.

삼성 선발투수 차우찬은 7⅔이닝 5피안타 4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8승(4패)째를 챙겼다. 이어 박근홍, 오승환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삼성은 박석민이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 이승엽, 채태인이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LG 선발투수 신정락은 7이닝 113구 12피안타 5탈삼진 9실점으로 시즌 5패(5승)째를 떠안았다. 이어 임찬규가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LG는 이날 6안타 빈공에 시달렸다.

[박석민. 사진 = 대구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