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신정락이 부진했다. 그래도 7회까지 던졌다.
LG 신정락은 1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7이닝 113구 12피안타 5탈삼진 9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결국 시즌 5패(5승)째를 떠안았다. 신정락은 경기 초반 쾌조의 출발을 했으나 경기 중반 삼성 중심타선을 막지 못해 무너졌다.
신정락은 7일 창원 NC전서 6이닝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당시 7피안타를 기록했는데, 투구 밸런스가 썩 좋지 않았다. 사이드암 신정락은 볼이 높게 뜨면 얻어맞을 확률이 높다. 그 경기와 이날 삼성전서 바로 그랬다. 전체적인 투구밸런스가 썩 좋은 상태인 것 같진 않다. 신정락이 가장 최근에 거둔 승리는 7월 17일 롯데전이었다. 어느덧 승수를 쌓은지 1달이 다 돼간다.
신정락은 이닝별로 기복이 있었다. 1회 배영섭, 박한이, 최형우를 차례대로 삼진, 범타로 처리했다. 2회엔 이승엽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줬고 채태인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내줬다. 결국 박석민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김태완은 3루수 실책이 겹쳐 2루로 보내줬다. 1사 3루 위기에서 김상수에게 좌전적시타를 맞아 1점을 더 내줬다. 2회에만 4실점,
3회는 박한이와 최형우를 연이어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승엽도 2루 땅볼로 돌려세워 삼자범퇴. 4회엔 선두타자 채태인에게 초구에 좌전안타를 맞았다. 박석민에게 초구 120km 느린 커브를 구사했으나 110m짜리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공 2개로 추가 2실점. 그러나 김태완 이지영, 김상수 등 삼성 하위타선을 차례대로 처리해 한 숨을 돌렸다.
5회엔 다시 실점. 선두 배영섭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2루 도루를 내줬다. 박한이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 최형우에게 큼지막한 중견수 플라이를 내줘 7점째를 내줬다. 신정락은 6회 선두타자 박석민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태완을 삼진으로 처리했고 이지영에게도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김상수를 3루 더블 플레이로 유도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신정락은 2사 후 최형우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데 이어 이승엽에게 140km짜리 직구가 높게 구사 돼 우중간 투런포를 얻어맞아 9실점을 기록했다. .
김기태 감독은 신정락을 7회까지 마운드에 올렸다. 그 의도를 두 가지 정도로 생각해볼 수 있다. 한 가지는 최근 흔들렸던 투구밸런스를 다잡기 위한 의도. 많은 공을 던지는 게 효과적일 수 있다. 그리고 13일 경기서 투수 소모를 많이 한 상황에서 뒤지는 경기에 또 다시 많은 투수를 내보내긴 싫었을 수 있다.
신정락은 이날 12개의 안타로 9점을 내줬다. 볼넷은 단 1개도 없었으나 전체적인 투구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7이닝까지 소화한 건 고무적이었다. 15~16일 잠실 한화전 준비를 수월하게 할 수 있게 됐다.
[신정락. 사진 = 대구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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