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이 페루전서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인 반면 결정력 부족으로 무승부에 그쳤다.
한국은 14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와의 평가전서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페루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남미팀을 상대로도 변함없는 경기력을 드러냈다. 반면 골결정력 문제는 또다시 해소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서 페루는 피사로(바이에른 뮌헨)와 게레로(코리티안스)가 공격을 이끈 가운데 최정예 멤버로 한국전에 나섰다. 반면 한국은 지난 동아시안컵처럼 유럽파 없이 K리그와 J리그서 활약하는 선수들 주축으로 경기에 임했다.
한국은 페루와의 경기서 킥오프 직후 조찬호(포항)의 슈팅으로 상대를 몰아 부쳤다. 하대성(서울)과 이명주(포항)가 버틴 대표팀 허리진은 페루와의 중원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남미 특유의 개인기를 갖춘 페루는 한국의 압박에 별다른 흐름을 만들어가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전 동안 김동섭 이근호 윤일록 홍정호(제주) 등 다양한 포지션의 선수들의 슈팅으로 페루 골문을 쉼없이 두드렸다. 반면 페루는 전반 43분이 되어서야 요툰(코리티안스)이 첫 슈팅을 기록할 만큼 고전을 펼쳐야 했다.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은 후반전 들어 조동건(수원) 임상협(부산) 백성동(주빌로 이와타) 등 공격진을 교체해가며 다양한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했다. 한국은 계속되는 선수 교체에도 불구하고 경기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며 우세한 경기를 이어갔다. 반면 한국은 페루를 경기에선 압도했지만
페루의 마르카리안 감독은 한국전을 앞두고 "친선경기라고 해서 대충하지 않겠다. 최대한 진지하게 경기에 임할 것이다. 아시아팀과 월드컵예선 플레이오프를 치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신중한 경기를 펼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공격수 게레로는 "한국전은 월드컵 예선처럼 치르겠다"는 각오를 나타냈지만 한국은 최정예가 나선 페루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대표팀의 주장 하대성.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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