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력 부족' 한국, 페루와 0-0 무승부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한국이 페루를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무승부에 그쳤다.

한국은 14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와의 평가전에서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페루를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결정력 부족으로 무승부에 그쳤다. 대표팀은 지난 6월 열린 이란전부터 A매치 5경기 연속 무승을 이어갔다. 또한 지난달 동아시안컵을 통해 출범한 홍명보호의 첫 승도 불발됐다.

한국은 페루를 상대로 김동섭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윤일록 이근호 조찬호가 공격을 지원했다. 하대성과 이명주는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김민우 홍정호 황석호 이용이 맡았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한국은 킥오프 직후 조찬호의 슈팅을 시작으로 페루를 몰아 부쳤다. 한국은 전반전 초반 김동섭과 이근호의 잇단 슈팅이 상대 골키퍼 페르난데스에 막혔다. 이후에도 한국은 홍정호와 이근호 등 다양한 선수들의 슈팅으로 페루 골문을 두드렸다.

한국의 윤일록은 전반 25분부터 4분간 3차례 슈팅을 때렸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후에도 전반 34분 김동섭의 발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겼다. 페루는 전반 43분 요툰이 이날 경기 첫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김승규의 선방에 막혔고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동섭을 빼고 조동건을 투입해 공격 변화를 노렸다. 이어 후반 6분 하대성 대신 한국영을 출전시켜 변화를 노렸다. 이후 홍명보 감독은 후반 9분 윤일록을 빼고 임상협을 출전시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12분 속공 상황서 조동건의 패스에 이어 조찬호가 페널티지역 한복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한국영이 오른발로 재차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겼다.

한국은 후반 16분 조동건의 크로스에 이어 이근호가 골문앞에서 왼발로 때린 슈팅이 골문 구석으로 향했지만 상대 골키퍼 페르난데스의 손끝에 걸렸다.

페루는 후반 23분 게레로를 빼고 파르판을 출전시켜 공격 변화를 노렸다. 한국은 조찬호 대신 백성동을 투입해 다양한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했다. 이후에도 한국은 페루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이어갔다. 페루는 후반 39분 피사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김승규의 선방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양팀은 경기종반까지 꾸준한 공격을 주고받았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했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한국과 페루의 경기장면.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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