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울산의 유소년팀이 또 한번 전국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곽진서 감독이 이끄는 울산 U-12팀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경남 남해에서 펼쳐진 '제11회 MBC 꿈나무축구리그(CL 리그)에서 프로 산하팀인 수원 U-12팀을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9로 승리를 거두고 아마추어클럽리그 정상에 올랐다.
울산 U-12팀은 9일부터 시작된 조별리그에서 4승 1무로 A조 1위로 결선(32강)에 진출했다. 32강전에서는 제주유나이티드 유소년팀에게 3-0 완승을 거둔데 이어 16강전에서는 최거룩 축구교실을 만나 2-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같은 날 치러진 8강전에서는 박지성축구교실과 2-2로 비겼으나,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하며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울산 U-12팀은 준결승전에서는 두 골을 기록한 박건웅의 맹활약으로 강신우 축구교실을 3-2로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수원 U-12팀의 공격력은 매서웠다. 선취골을 먼저 허용하며 리드를 빼앗긴 울산 U-12팀은 후반전에 들어 점유율을 높여 나갔다. 후반 중반 울산 U-12팀에게도 기회가 왔다. 측면 돌파에서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은 김민성의 천금 같은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에서 9번째 키커 까지 모두 득점을 하며 팽팽한 승부가 이어갔다. 결국 승부는 10번째 키커에서 갈렸다. 선축을 한 울산 U-12팀이 득점을 성공시켰으나, 수원 U-12팀의 슛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지난달 '영덕대게배 유소년 축구대회'에서 우승한 울산 U-12팀은 이로써 올해 전국대회 2연패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으며, 내년부터는 AL리그(아카데미리그)에 출전하게 됐다.
결승전에서 동점골을 성공시킨 김민성이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으며, 곽진서 감독은 최우수 감독상을 받았다. 또한 부상으로 울산 U-12팀의 감독과 선수 3명에게는 오는 12월 스페인 축구명문클럽인 레알마드리드에서 해외연수를 받는 기회가 주어졌다.
울산 U-12팀 곽진서 감독은 "팀이 창단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대회를 통해 울산 U-12팀의 존재를 알리고 싶었다.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끝까지 믿고 따라와준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는 우승 소감을 전했다.
[사진 = 울산현대프로축구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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