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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이승현과 이종현이 골밑을 지배했다.”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도 패배를 인정했다. 고려대가 대학 반란 두번째 주인공이 됐다. 17일 프로아마최강전 16강전서 오리온스에 완승했다. 고려대는 이승현이 25점 12리바운드, 이승현이 15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승현-이종현은 대학 최강 포스트. 오리온스 골밑도 고려대 골밑의 위력에 무너졌다.
반면 오리온스는 이날 100% 경기력을 발휘할 수 업었다. 최진수가 어깨부상으로 결장했다. 김동욱은 무릎부상에서 회복했으나 아직 정상이 아니다. 급기야 이현민도 최근 성균관대와의 연습경기서 발목을 다쳐 스피드에서도 고려대에 밀렸다. 골밑과 외곽 모든 걸 고려대가 장악한 게임이었다.
추 감독은 “전반전은 이승현, 후반전은 이종현이 지배했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100% 상태가 아니다. 진수가 9월을 목표로 재활 중이다. 외국인선수들도 합류해서 손, 발을 맞춰야 한다. 전태풍과 이현민이 스피드가 안 나오면서 고려대에 끌려 다녔다”라고 했다. 이어 “고려대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라고 했다. 어쩔 수 없는 패배. 하지만, 고려대의 전력을 인정했다.
이민형 고려대 감독은 “이겨서 기분이 좋다. 종현이는 대표팀 갔다 와서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승현이에겐 찬스가 나면 3점슛을 쏘라고 했다. 승현이는 좀 더 다양한 공격 패턴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이어 “KT를 2라운드서 만나게 됐다. 1회대회 당시 체력적으로 가다듬어지지 않았다. 우린 시간이 지날수록 보여줄 게 많다. 프로의 노련함을 배우면서 한 게임 한 게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추 감독은 대학 최강 포스트 위력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이 감독은 이를 만족스러워하면서도 채찍질도 잊지 않았다. 표현 방법은 좀 달랐지만, 이 경기가 이종현과 이승현에 의해 지배된 경기임을 두 감독 모두 부인하지 않았다.
[고려대 선수들.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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