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9승' 삼성, 넥센 꺾고 선두 수성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삼성이 넥센을 꺾고 선두를 지켰다.

삼성 라이온즈는 17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윤성환의 호투를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은 삼성은 56승 2무 36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은 1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2사 후 최형우가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이승엽이 중전 적시타로 최형우를 불러들여 삼성은 2-1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윤성환이 3회초 1실점해 경기 흐름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윤성환은 3회초 선두타자 유한준을 좌전안타로 내보낸 뒤 서동욱의 희생번트와 외야 좌중간에 떨어진 허도환의 2루타에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승점은 4회말에 나왔다. 삼성은 4회말 2사 후 김태완이 2루타로 출루한 뒤 이지영의 좌전 적시타에 홈을 파고들어 2-1을 만들었다. 이지영은 앤디 밴헤켄과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결승타를 만들어냈다.

윤성환은 7회 2사까지 8피안타 1실점으로 넥센 타선의 득점을 최소화했다. 삼성은 윤성환에 이후 안지만-오승환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윤성환은 시즌 9승(5패)째를, 오승환은 20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결승타의 주인공 이지영이 3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4번 이승엽도 선제 적시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넥센은 선발 밴헤켄이 6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QS를 거뒀지만,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패했다. 넥센(49승 2무 42패)은 다시 한 번 50승 고지 정복에 실패했다.

[윤성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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