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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숨바꼭질'(감독 허정)의 최대 장점 중 하나는 믿고 보는 배우들이 뭉쳤다는 점이다.
손현주, 문정희, 전미선 세 배우가 만들어내는 연기 시너지 효과는 개봉 4일 만에 손익분기점(관객 140만)을 넘어서며 역대 최단기간 손익분기점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올 상반기 화제작 '은밀하게 위대하게'와 타이 기록이다.
'숨바꼭질'의 메가폰을 잡은 허정 감독은 최근 진행된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세 배우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허정 감독은 "아버지 나이대 분들을 고민하다 손현주 선배님에게 예민한 지점들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예민한 지점들이 있는데 가정적인 이미지로 알려져 있다. 난 날 서 있는 느낌들이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 두 이미지가 있는 것이 좋았다. 성수(손현주)의 결벽증만 강조돼 비호감의 느낌으로 보이지 않고, 볼 때 감정이입하는 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손현주 선배님이 그런 느낌에서 좋을 거라고 봤다. 실제로 아저씨 같은 느낌도 좋았다"고 덧붙였다.
또 허정 감독은 주희 역의 문정희와 민지 역의 전미선의 상반된 분위기가 좋았다고 전했다.
허정 감독은 "문정희 선배님은 '연가시' 때 상반된 느낌을 보여줬고,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바람의 전설' 때도 그랬다. 문정희 선배님이 시나리오를 좋아해주고 의욕적으로 해줘 주희에게 어울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또 선배가 욕심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날카로운 역들과 반대로 차분한 느낌의 밸런스를 잡아주는 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전미선 선배님이 나에게는 차분하고 안정감 있는 느낌이다. 엄마의 느낌도 있다"고 말했다.
허정 감독의 캐스팅 선견지명이 통했는지 '숨바꼭질'은 역대 광복절 스코어, 역대 스릴러 오프닝 스코어 및 데일리 스코어, '은밀하게 위대하게'와 함께 최단기간 손익분기점 돌파라는 위업을 달성하는 등 흥행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화 '숨바꼭질'의 허정 감독과 손현주, 문정희, 전미선(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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