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레이예스의 명품 투구가 두산의 연승 행진을 무너뜨렸다.
SK 와이번스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9-0 영봉승을 따냈다.
전날(17일) 두산전에서 1-4로 패하고 6연승에서 멈춰야 했던 SK는 이날 승리로 두산의 연승 행진을 중단시키는 설욕을 펼쳤다. 두산은 5연승에서 멈췄다.
이날 경기에서는 SK 선발투수 조조 레이예스의 호투가 빛났다. 레이예스는 최고 구속 151km의 강속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 등 다양한 레파토리로 두산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레이예스는 5회말 1아웃까지 퍼펙트 행진을 펼칠 정도로 위력적인 공을 뿌렸다. 홍성흔이 좌중간 2루타를 쳐 간신히 퍼펙트 굴욕을 막은 두산이었다.
이날 SK는 초반부터 공격도 활발히 진행했다. 2회초 두산 선발투수 이재우가 제구에 난조를 보이면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SK는 1사 후 조인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선취했고 이어진 1사 만루 찬스서 정근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했다.
3회초에는 2사 만루 찬스를 잡은 SK는 조인성이 좌중간 외야를 꿰뚫는 적시 2루타를 작렬, 주자 3명이 모두 득점해 5-0으로 달아났다.
여기에 최정의 쐐기포까지 더한 SK다. 4회초 1사 1루서 최정이 좌월 투런포를 쐈다. 최정은 시즌 23번째 홈런을 기록하며 이 부문에서 박병호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7점차 리드를 이어가던 SK는 9회초 김강민의 우중간 적시 2루타 등 2점을 추가하며 두산의 전의를 상실케했다.
SK는 레이예스가 6⅔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하면서 영봉승의 발판을 놨으며 이재영, 박정배 등 이어 던지며 두산의 타선을 꽁꽁 묶었다.
[SK 선발투수 레이예스가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