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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요코하마(일본) 최지예 기자]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유노윤호, 최강창민)이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해외 가수 최초로 무대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동방신기는 17일 오후 5시 30분(현지시각)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5대 돔투어 ‘동방신기 라이브 투어 2013 타임(동방신기 LIVE TOUR 2013 TIME)’의 피날레 공연을 펼쳤다.
공연을 마치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최강창민은 "'장관이다'는 표현이 분할 정도로, 제 눈에 담을 수 있는 최대 인원수가 응집해 있었다. 너무 기분이 좋다. 말로 '너무 좋았다', '너무 멋있었다', '행복했다'라는 말로 쉽게 정형하거나, 표현하지 못할 것 같다. 복잡한 심경의 소중한 기억이 될 것 같다"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유노윤호는 "스타디움이라는 공연 자체가 이야기를 들었을 때 상상이 잘 안됐다. 우리나라면 돔도 대단하다,크다고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보니까 정말 다르더라"며 "이번 무대를 통해서 더 절실하게 깨닫게 됐다. 내가 자신감을 찾게 되는 곳이 바로 무대 위 스테이지더라. 이것을 일깨워준 무대가 정말 좋다"고 말했다.
또 "마지막 무대에서 다 같이 뛰면서 공연할 때 정말 행복했다. 관객석에는 어르신도 계시고, 아프신 분도 계신다. 이렇게 많은 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구나. 아티스트로서 여러분들한테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기뻤다. 그럼 되어야 되겠다. 아티스트가"라며 벅찬 포부를 전했다.
엄청난 규모의 무대에서 약 3시간 동안 무대를 가득 채워낸 동방신기는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장난꾸러기 같은 미소를 지었다. 최강창민은 "개인적으로 진심인데 제가 배드민턴을 하고 있지 않나. 배드민턴을 해서 그런지 체력이 진짜 좋아졌다. 예전에 돔투어 진짜 힘들어서 무대에서 눕고 싶었는데 이젠 그렇지 않다. 배드민턴이란 운동은 기가 막힌 운동이다. 절 이렇게 환골탈퇴시켜주다니. (무대가)여유가 있어서 재밌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유노윤호는 "저도 배드민턴을 배워봐야겠다. 제가 내년에 30세다. 새로운 세상이 열리려고 하는데 저는 (창민이를) 따라가는 것 같다. 창민이가 이만큼 하면 지기 싫은 것도 있고 늙었다는 소리 듣기 싫고, 내가 할 수 있는 최고 목표치를 뚫고 싶은 마음이 있다. 어차피 죽을 건 똑같으니까 뛰자고. 체력이 좋다기 보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여러분들이 힘을 많이 주시니까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고 엄살을 떨면서도 "저도 배트민턴 쳐야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동방신기는 삿포로 돔, 나고야 돔, 후쿠오카 야후! 재팬 돔, 오사카 교세라 돔, 도쿄 돔 등 일본 5대 돔 투어를 한 아시아 최초의 아티스트로, 이를 통해 총 85만여 명의 관객들을 동원했다. 일본에서 돔 공연을 치른 해외 아티스트로는 세계적인 록밴드 본조비(Bon Jovi), 이글스(Eagles), 미국 가수 빌리조엘(Billy Joel)가 있다. 이에 이어 동방신기가 사상 4번째를 기록했다.
동방신기는 돔 공연보다 한 단계 높은 규모인 이번 닛산 스타디움에는 해외 가수로는 최초로 올랐다. 이 무대에는 일본 그룹 비즈, 야자와에이키치, 사잔 올스타즈, 미스트 칠드런(Mr. Children), 유즈, 그레이(Gray), 에그자일(EXIL), 라르크 앙 시엘 등 굴지의 일본 가수들이 무대에 올랐다.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 유노윤호(오른쪽)과 최강창민.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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