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의 다음 맞대결 상대로 점쳐졌던 라이언 뎀스터(보스턴 레드삭스)가 빈볼 투구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MLB.COM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뎀스터에게 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전했다. 뎀스터는 지난 19일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서 알렉스 로드리게즈에게 2회 연속 3차례 고의 빈볼을 던진 끝에 등 부위를 맞춰 퇴장당했다. 이에 강력히 항의하던 양키스 조 지라디 감독도 퇴장 명령을 받은 바 있다.
뎀스터가 항소하지 않는 이상 징계는 21일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부터 효력을 발휘한다. 보스턴은 오는 22일과 26일 경기가 없어 한층 여유 있는 선발로테이션 운용이 가능하다. 뎀스터 없이 4인 선발로테이션을 꾸려도 크게 무리가 없다. MLB.COM도 이를 이유로 들며 뎀스터가 항소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뎀스터는 당초 25일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서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이번 징계로 27일 경기부터 나설 수 있다. MLB.COM은 25일 뎀스터 대신 존 레스터가 나서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암을 이겨낸 투수로도 유명한 레스터는 올해 11승 7패 평균자책점 4.09로 팀 내 최다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08~2011년에는 4년 연속 15승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6승 9패 평균자책점 4.77을 기록 중인 뎀스터와 견줘 까다로운 상대다.
류현진은 전날(20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⅓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 침묵과 2차례 3연타에 발목 잡혀 시즌 4패(12승)째를 당했다. 보스턴을 상대로 13승째를 따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보스턴전 선발 등판 예정인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