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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동성연인 김조광수, 김승환 커플이 내달 7일 청계천 광통교 앞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21일 김조광수, 김승환 커플은 결혼식 장소 확정 소식과 함께 "결혼식 장소 발표가 늦어졌지만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의 모습을 담은 결혼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어느 멋진 날, 김조광수 김승환의 당연한 결혼식' 포스터에서는 턱시도를 입고 당당한 포즈로 정면을 응시한 두 사람의 모습과 부케, 팡파르, 풍선 등 축제를 상징하는 다양한 이미지가 결합돼 있다.
당일 행사 사회는 변영주, 김태용, 이해영 감독이 맡는다. 세 감독은 김조광수, 김승환 커플의 오랜 지인일 뿐 아니라 지난 2003년부터 2년간 EBS '시네마 천국' 공동 진행자로 활약한 바 있다.
축하공연은 신혼 블루스 보컬 출신 강허달림과 인디 어쿠스틱 밴드, 이디오 테잎, 허클베리핀 등이 맡는다.
한편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 커플은 결혼식 축의금을 모아 '신나는 센터'를 건립하여 한국 동성애 인권운동의 전환점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대한민국 헌법 정신에 기반한 평등권을 근거로 당연한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동성결혼합법화 투쟁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조광수 감독(왼쪽)과 김승환 커플 결혼식 포스터. 사진 = 레인보우팩토리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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