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김병현이 불펜으로 1군에 돌아온다.
김병현(넥센 히어로즈)은 최근 퓨처스리그에 있다. 7월 25일 두산전에서 2⅓이닝 8피안타 9실점(8자책)으로 부진한 뒤 2군으로 내려가 있다. 올시즌 성적은 14경기에 등판해 5승 4패 평균자책점 5.18. 14경기 모두 선발로만 등판했다.
하지만 현재 퓨처스리그에서는 선발 대신 불펜으로 뛰고 있다. 김병현은 퓨처스리그 13일 한화전, 14일 한화전, 18일 상무전에서 모두 1이닝씩만 던졌다. 3경기에서 모두 실점을 하는 등 결과는 좋지 않았다.
그렇다면 김병현의 1군 복귀 시기, 그리고 보직은 어떻게 될까. 이에 대해 넥센 염경엽 감독은 "김병현이 1군으로 돌아오게 된다면 중간계투, 그 중에서도 롱릴리프로 뛸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염 감독은 "김병현 본인도 선발을 고집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하지만 보직을 불펜으로만 한정한 것은 아니다. 염 감독은 "상황에 따라 선발로도 나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1군 복귀 시기는 엔트리 확대가 이뤄지는 9월이 될 전망이다.
현재 넥센은 50승 2무 44패를 기록하며 전반기 상승세가 꺾인 모습이다. 그 중에서도 마운드 불안이 하락세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염 감독은 "지키는 것이 우선이다"라며 "지키지 못하면 계획을 잡을 수 없다"라고 마운드의 부진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퓨처스리그로 내려갈 당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김병현이 1군 복귀 이후에는 이름값, 그리고 몸값을 해낼 수 있을까. 만약 그렇게 된다면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4강 싸움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 넥센이 적지 않은 힘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넥센 김병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