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연습량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서울 SK가 프로아마최강전 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 SK는 21일 상무에 패배했다. 3-2 지역방어를 더 날카롭게 가다듬겠다는 목표도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이날 SK는 상무에 무려 13개의 3점포를 허용했다. 윤호영, 허일영, 이정현 등의 물 오른 슛 감각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SK는 홈에서 열린 대회서 준결승전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문경은 감독은 “몸 만들기를 하고 대회준비기간이 2주였다. 최선을 다해서 준비를 했다. 하지만, 연습량이 부족했다”라고 고개를 떨궜다. 순간적인 수비 미스, 집중력 부족현상 모두 연습량 부족이 원인이라는 것.
문 감독은 “상무에 초반 주도권을 주고 시작하는 바람에 어려운 게임을 했다. 3쿼터 막판 뒤집었으나 연습량이 부족한 게 드러났다. 선수들에게 경기 시작과 동시에 상무에게 정신력과 투지에서만 지지 않으면 좋은 경기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 그러나 시작할 때 상무 특유의 정신력에 밀렸던 게 어려운 경기를 한 원인이었다”라고 했다.
하지만, 수확도 있었다. 이날 경기서는 베테랑 주희정과 최부경이 좋은 활약을 했다. 주희정은 23분 46초동안 13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최부경은 22분 30초동안 21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주희정은 지난 시즌부터 식스맨으로 변신했다. 김선형에게 주전 포인트가드 자리를 내주고 백업으로 변신했다. 꽤 성공적인 변신이었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마다 주희정을 호출했다. 주희정은 이런 상무를 상대하기에 마침맞았다. 오랜만에 장시간 출장하며 그동안 팬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빗겨간 한을 토해냈다.
SK는 김선형을 슈팅가드로 돌리면서 원활한 공격을 했다. 외국인선수 없이 치르는 대회. 주희정은 경험 적은 국내 선수들을 잘 이끌고 득점까지 해냈다. 또한, 골밑의 최부경과 김민수를 잘 활용했다. 그래서인지 최부경이 유독 자신있게 공격을 했다. 주희정의 패스를 받아 연이어 저돌적인 포스트업 공격을 선보였다. 최부경은 하이포스트에서 중거리슛까지 작렬하며 기세를 드높였다. SK가 김선형과 주희정 외엔 공격이 정체하자 직접 풀어냈다. 최부경은 지난 7월 윌리엄존스컵 이후 국가대표팀 최종엔트리에서 제외된 한을 제대로 풀었다.
SK는 이제 2개월 앞으로 다가온 프로농구 정규시즌을 준비한다. 비록 준결승전서 탈락했으나 좀 더 조직력을 끌어올리고 외국인선수들이 합류한다면 SK는 여전히 무시하지 못할 강팀이다.
[문경은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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