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오재영이 선발로 등판한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2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선발 로테이션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염경엽 감독은 "오재영이 강윤구 자리에 선발로 나설 것이다"라고 밝혔다. 염 감독은 오재영이 재활을 하던 도중에도 오재영을 선발 요원 후보로 분류한 바 있다. 오재영은 두 차례(11일 한화전, 18일 삼성전) 불펜으로 등판한 끝에 선발 기회를 얻게 됐다. 올시즌 2경기에 등판해 4⅔이닝동안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
오재영으로서는 2006년 이후 처음 1군 마운드에 선발로 오르게 됐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는 선발로 뛴 오재영이지만 2009년 이후에는 불펜으로만 활약했다. 1군에서 마지막 선발 등판은 2006년 4월 29일 잠실 LG전이었다. 선발 등판이 확정될 경우 7년여만.
대신 강윤구는 주로 불펜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염 감독은 "최근에 1~2회에 너무 안 좋아 편안하게 해주기 위해 중간으로 보내내고 있다"며 "또 편한팀에는 잘 던지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는 선발로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인이 연투는 안해봐서 힘들 듯 하다. 연투는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넥센은 선발 요원 김영민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조상우를 콜업했다. 김영민은 전날 경기에서 3⅔이닝 5실점(4자책)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염 감독은 "(김)영민이를 중간으로 쓸 수도 있지만 (조)상우가 많이 좋아진 것 같아서 던지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고 엔트리 변화 이유에 대해 밝혔다. 김영민이 빠진 자리에는 김상수가 한 차례 선발로 나설 계획이다.
넥센의 이러한 선발 로테이션 변화가 치열한 4강 싸움 속 어떻게 작용할지 흥미롭다.
[넥센 오재영.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