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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의 홈런포가 터졌다.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는 21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두 번째 타석에서 시즌 19호 홈런을 터뜨렸다.
최근 이대호는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는 등 타격감이 주춤한 상태였다. 최근 5경기에서 17타수 1안타. 이날 첫 타석에서는 잘맞은 타구를 때렸지만 상대 유격수 이마이야 겐타의 호수비에 걸리며 범타가 됐다.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4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이대호는 소프트뱅크 선발 다케다 쇼타와 상대,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로 불리한 상황에서 3구째 높은 속구를 공략,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9호 홈런을 터뜨렸다. 2일 지바 롯데전 이후 14경기만이다.
특히 의미있는 점은 이대호가 야후 돔에서 때린 첫 번째 홈런이라는 점이다. 이대호는 지난해 12경기, 올해 6경기 야후 돔에서 뛰었지만 홈런은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전까지 올시즌 야후 돔에서 타율 .174에 그쳤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홈런에 힘입어 4회초 현재 소프트뱅크에 2-0으로 앞서 있다.
[오릭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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