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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방송인 강호동이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이하 '무릎팍도사')의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22일 밤 배우 김자옥이 마지막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지난 6년여간 방송된 '무릎팍도사'의 마지막 회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의 말미 김자옥은 "오늘 녹화를 하며 느꼈다. 역시 강호동이었다. 긴 시간 녹화가 진행됐지만 강호동은 단 한 번도 나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마지막 녹화에 출연하게 돼 너무나 감사하다"라며 얘기의 운을 띄웠다.
이에 강호동도 "오늘 김자옥은 '마지막 회를 맞은 강호동이 울까봐 걱정이다'라는 고민을 들고 프로그램을 찾았다. '무릎팍도사'를 걱정해 준 최초이자 마지막 게스트였다. 고맙다"라며 입을 열었다.
강호동은 "6년 7개월을 달려온 '무릎팍도사'가 오늘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무릎팍도사'라는 프로그램은 나에게 삶과 인생을 배우게 해 준 학교였다. 인생을 들려준 게스트에 감사하다. 소중한 시간이었다"라며 그동안 프로그램을 찾은 240명의 게스트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강호동은 "지금은 자리에 없지만 유세윤, 올라이즈밴드, 광희, 그리고 이수근과 장동혁에도 고맙다. 또 이것을 가능하게 해 준 시청자에도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강호동은 지난 6년여간 '무릎팍도사'의 엔딩 멘트이던 "영원하라"를 힘껏 외치며 프로그램의 마지막을 알렸다.
지난 2007년 1월 첫 방송된 '무릎팍도사'는 점집을 배경으로 한 세트장에서 도사로 분한 강호동이 게스트의 고민을 해결해준다는 콘셉트로 꾸며졌다. 이후 6년여간 240명의 게스트가 거쳐 간 프로그램은 2013년 들어 저조한 시청률을 거듭한 끝에 폐지가 결정되며 결국 긴 역사를 마감하게 됐다.
'무릎팍도사'의 후속으로는 MBC '스토리쇼 화수분'이 오는 29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의 MC 강호동.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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