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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김자옥이 고인이 된 친언니를 떠올리며 그리움의 눈물을 흘렸다.
22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강호동, 이수근, 장동혁 이하 ‘무릎팍도사’)에는 배우 김자옥이 마지막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자옥은 “7남매 중에서 특출난 외모였냐?”는 강호동의 물음에 “아니다. 우리 큰언니가 제일 예뻤다. 언니가 골목으로 들어오면 동네 아줌마들이 ‘갑자기 골목이 왜 훤한가 했더니 네가 오네’라고 할 정도였다. 그 정도로 광채가 났고 키도 크고 공부도 잘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은 돌아가셨다. 그냥 인생이 너무 하무 하고 살기 싫다고 했었다”며 큰언니가 39살의 나이에 우울증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고, 한참을 말을 잇지 못하다 “너무 보고싶다”고 큰언니에 대한 그리움을 토해냈다.
김자옥은 또 “나하고 제일 친했는데. 내가 좋은 얘기 좀 많이 해줄 걸. 그랬으면 괜찮았을 텐데... 지금 생각해보면 가족이나 주위사람들이 그 사람의 아픔을 미리 좀 헤아려서 챙겨줬으면 괜찮았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큰언니가 ‘자옥아 나 죽을 거야. 사는 게 너무 싫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렇게 얘기할 정도면 환자다”라며 “언니 부부와 우리 부부가 송년회를 한 다음날 언니에게 ‘나 서울간다’라고 했더니 언니가 잠결에 ‘잘가’라고 하더라. 그게 언니의 마지막 목소리였다”고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무릎팍도사’ 후속으로는 연예인과 비 연예인의 사연을 재구성하는 콩트 프로그램 ‘스토리쇼 화수분’(MC 김갑수, 김성주, 서경석, 정준하)이 전파를 탄다. 첫 방송은 29일 밤 11시 20분.
[배우 김자옥. 사진 = MBC ‘무릎팍도사’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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