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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감기'(감독 김성수 제작·배급 아이러브시네마 아이필름코퍼레이션)의 스페셜 포스터가 공개됐다.
'감기' 배급을 맡은 아이러브시네마 측은 22일 티저 포스터, 메인 포스터의 연장선상에 있는 스페셜 포스터를 공개했다.
'감기' 측은 티저 포스터와 메인 포스터를 통해 차례로 재난의 1~4단계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티저 포스터인 1, 2단계에서는 감염자들과 폐쇄된 도시, 메인 포스터인 3, 4단계에서는 판데믹 상황과 재난을 맞닥뜨린 인물 6인을 보여줬다.
이번에 공개된 스페셜 포스터는 5단계와 6단계의 상황을 담아냈다. 5단계 도시 재난 포스터에는 지하 주차장에 격리된 감염자들의 시체가 늘어져 있다. 6단계 살처분 포스터에는 마치 쓰레기 더미처럼 쌓여 있는 시체더미 속에서 하늘을 원망하듯 위를 올려다보고 있는 지구(장혁)의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6단계 포스터는 감독과 배우 모두 손꼽았던 신으로 눈길을 끈다. 수애와 이희준이 가장 인상 깊은 장면으로 살처분신을 꼽았던 것. 또 김성수 감독 역시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살처분신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을 뿐 아니라 '감기'를 상징하는 장면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진짜 재난은 바이러스가 아니다!'라는 카피가 눈에 보이지 않은 작은 바이러스로 인해 시작된 재난이 인간 살처분이라는 잔인한 결정으로 이어졌음을 상기시키며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감기'는 초유의 재난 상황 속에서도 피어나는 가족애와 휴머니즘으로 감동을 선사하며 200만 관객을 돌파, 흥행 중이다.
[영화 '감기' 스페셜 포스터. 사진 = 아이러브시네마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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