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윤욱재 기자] 비록 졌지만 또 하나의 희망을 발견했다.
NC 다이노스는 지난 22일 목동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를 치렀고 1-6으로 완패했다. 1회말 수비부터 송구 실책 등 겹치면서 1-2로 역전 당하면서 분위기를 압도 당했다.
그래도 NC가 위안을 얻을 수 있었던 건 선발투수 노성호에 이어 등판한 이민호의 호투였다. 이민호는 5⅓이닝을 던져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1실점은 6회말 박병호에게 맞은 홈런 한방이었다.
다음날인 23일 목동구장에서 넥센전을 준비하던 김경문 NC 감독은 "팀이 질 때 안 좋은 장면이 많이 나온다. 감독 입장에서는 뒤에 나오는 투수를 보고 위안을 삼는다"고 전날 경기를 떠올렸다. 김 감독은 "뒤에 나온 투수들이 잘 던져줬다. 기분 좋은 현상이다. 우리 팀을 밝게 해줬다"면서 "이민호가 잘 끌고 갔다. 좋은 피칭을 했다"고 이민호의 피칭에 흡족한 모습을 보였다.
"노성호가 흔들리자 이민호를 빨리 준비시켰다"고 밝힌 김 감독은 "오늘 TV를 보니까 '첫 기억이 오래 남는다'고 하더라. 예전에 민호가 대전에서 변화구를 힘 있게 던지다가 공이 뒤로 빠진 뒤 변화구를 잘 던지지 못했다. 어제는 변화구를 잘 뿌렸다"면서 이민호가 '변화구 트라우마'에서 벗어난 것을 언급했다.
이민호는 NC 유일의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할 만큼 차세대 마무리투수로 가능성을 타진하는 선수. 그러나 NC는 이기는 경기가 많지 않고 이민호 역시 세이브 상황에서 흔들리는 경우가 많아 김 감독은 이민호에게 경험을 축적시키기 위해 향후에도 등판시 많은 이닝을 소화하게 할 요령이다.
[NC 이민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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