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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성남의 박규남 사장(77)이 구단 매각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거듭 죄송하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박규남 사장은 24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치른 성남과 울산의 24라운드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죄송하다. 이것도 하나의 물의다. 죄송하단 말 밖에 할 수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어떤 결과가 나왔다면 언론을 통해 공지를 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결론적인 얘기를 하자면 아무것도 안 된 상태다. 구단 매각이 내일 될지, 일주일 후에 될지, 아니면 안 될지는 알 수 없다. 그래서 그동안 말을 아꼈다”고 했다.
이어 “구단 해체라는 결론은 내고 싶지 않다”면서 “어떻게 해서든지 시민구단으로 연결시키고 싶다”고 했다. 그는 팀이 살아있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구단이 어떤 형태로든지 지속적으로 계승을 해야 한다는 관점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안산시와의 접촉에 대해서도 인정했다. 박규남 사장은 “안산시와 오간 얘기가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로선 명쾌하게 됐다, 안됐다 할 수 없다. 아직까지 실무진간에 만난 적이 없다. 나한테만 안산시가 입장을 표명한 정도다”고 했다.
성남시 잔류에 대해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성남시와 연결됐으면 좋았을 텐데 불행하게도 그렇게 안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게 조심스럽다. 그래서 말을 아껴야 한다. 팀을 살리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성남 박규남 사장. 사진 = 성남 일화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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