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살이 빠지니 좋은 공격과 수비로 이어졌다.”
한화 송광민은 최근 몸무게가 93kg에서 85kg으로 줄었다. 통통했던 얼굴이 반쪽이 됐다. 군 복무를 마치고 시즌 도중에 합류한 1군. 주전유격수로서 적응하는 게 쉽지 않다. 유격수가 원래 체력소모가 많은데 최근엔 중심타선에 배치되기까지 한다. 김응용 감독은 송광민이 돌아오자 이대수를 3루로 돌리면서까지 송광민을 1루에 뒀다. “유격수 수비를 곧 잘한다”라며 합격점을 준 상황.
송광민은 오랜만에 돌아온 그라운드에서 적응도 쉽지 않은데 체력부담까지 않고 뛴다. 살이 빠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게 오히려 송광민의 야구가 잘 풀리는 계기가 됐다. 송광민은 25일 잠실 한화전서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회 달아나는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내며 경기 흐름을 한화로 돌렸다. 3회에도 안타를 1개 추가했다. 수비에서도 2루수 한상훈과 키스톤콤비를 구축했는데, 수 차례 더블플레이를 유도해내며 두산 공격의 맥을 끊는 데 앞장섰다.
경기 후 송광민은 “팀이 3연승을 해서 기쁘다. 최근 투수, 야수 모두 집중력이 좋다. 이기는 경기, 즐기는 경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몸무게가 93kg에서 85kg으로 줄었다. 이것이 좋은 공격과 좋은 수비로 이어지고 있다. 즐기는 야구를 하겠다”라고 했다.
[송광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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